식재료 소분 보관이 편해지는 라벨 규칙

냉장고와 냉동실을 열 때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한눈에 파악되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식재료를 소분해 보관할 때 라벨 규칙을 정리해 두면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간단한 기준만 정해도 주방 관리의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식재료 라벨의 기본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정보 구성이다. 가장 먼저 필요한 요소는 재료명이다. 재료명은 줄임말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적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소분 날짜를 적어 두면 신선도 관리가 쉬워진다. 유통기한이 있는 재료라면 실제 소비 기한을 함께 표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세 가지 정보만으로도 보관 상태를 판단하는 데 충분하다.
(1) 날짜 표기 방식은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연월일 순서로 적거나 월일만 적는 등 하나의 규칙을 정해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냉동 보관 식재료는 보관 기간이 길어지기 쉬우므로 날짜를 더 눈에 띄게 적는 것이 좋다. 날짜를 기준으로 오래된 재료부터 사용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2) 색상 활용은 라벨 가독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육류 해산물 채소 가공식품처럼 식재료 종류별로 색을 나누면 분류가 빠르다. 색상은 너무 많지 않게 세 가지에서 네 가지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관리하기 쉽다. 색을 보면 바로 어떤 종류의 재료인지 인식할 수 있어 냉장고 정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3) 보관 방법을 간단히 적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동 후 재냉동 금지 바로 조리 권장 같은 짧은 문구만으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는 재료일수록 이런 메모는 큰 역할을 한다. 조리 담당자가 바뀌어도 동일한 기준으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라벨 위치와 크기 역시 중요하다. 용기의 옆면보다는 위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가 좋다. 냉동 보관 시에는 성에가 생겨 글씨가 가려질 수 있으므로 방수 가능한 라벨이나 유성펜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크기는 너무 작지 않게 만들어 멀리서도 읽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라벨 규칙은 단순해야 오래 유지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정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정 기간 사용해 보며 불편한 점을 수정하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식이 완성된다. 꾸준히 정리된 라벨은 식재료 관리 스트레스를 줄이고 주방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