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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바닥 그을음은 음식물이 눌어붙어 탄 성분과 기름막이 층층이 굳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무작정 철수세미로 세게 문지르면 스테인리스는 미세 스크래치가 늘고 코팅 냄비는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순서를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그을음 제거는 불림과 가열과 중화의 조합으로 생각하면 실패가 줄어든다.

(1) 먼저 냄비가 완전히 식은 뒤 바닥의 느슨한 탄 찌꺼기를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낸다.

(2) 바닥에 미지근한 물을 얕게 채우고 주방세제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10분 정도 불린다.

(3) 불린 물을 버린 뒤 표면이 젖어 있는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세제가 윤활 역할을 해 마찰 손상이 줄어든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2대1 정도로 섞어 되직한 반죽을 만든 뒤 그을음 부위에 두껍게 펴 바른다. 20분에서 40분 정도 두었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탄 자국이 층째로 풀리는 느낌이 난다. 잘 안 떨어지는 구간은 반죽을 다시 얹고 시간을 더 주는 편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낫다.

베이킹소다만으로 부족할 때는 식초를 활용한 끓임 방법이 효과적이다. 냄비 바닥을 덮을 만큼 물을 붓고 식초를 두세 스푼 넣은 뒤 약불에서 5분 정도 끓인다. 불을 끄고 잠시 식힌 다음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넣으면 거품이 올라오는데 이 반응이 찌든 기름 성분을 느슨하게 만들어 준다. 거품이 잦아들면 나무주걱이나 실리콘 주걱으로 바닥을 살살 긁어내고 마지막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마무리한다.

탄 설탕이나 전분이 눌어붙은 경우에는 소금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바닥에 소금을 넉넉히 뿌리고 젖은 수세미로 짧게 문지르면 소금 입자가 연마재처럼 작동해 표면의 탄 막을 걷어낸다. 다만 스테인리스 광택을 예민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강하게 누르지 말고 짧게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과탄산소다는 착색이 심한 그을음에 강하지만 사용 방법을 지켜야 한다. 뜨거운 물을 냄비 바닥에 붓고 과탄산소다를 소량 넣어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두면 누런 착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많다. 알루미늄 냄비나 변색에 약한 소재는 과탄산소다 반응으로 얼룩이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팅 냄비는 고농도 과탄산소다를 오래 담그면 코팅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니 짧게 테스트 후 사용한다.

상용 클렌저를 쓸 때는 제품 용도와 재질 호환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스테인리스 전용 연마 클렌저는 효과가 빠르지만 문지르는 방향을 한 방향으로 통일하면 광택 손상이 덜하다. 향이 강한 제품은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다음 조리 때 냄새가 남을 수 있으니 따뜻한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다.

그을음 제거 후에는 재발 방지 습관을 같이 잡아두면 관리가 쉬워진다.

(1) 예열은 중약불에서 짧게 하고 빈 냄비를 강불로 오래 달구지 않는다.

(2) 조리 중 바닥이 마르면 바로 물이나 기름을 보충해 국물이 타 들어가는 상황을 막는다.

(3) 사용 후에는 음식물을 완전히 비우고 미지근한 물로 먼저 헹군 뒤 세제로 세척해 탄 성분이 굳기 전에 제거한다.

코팅 냄비는 그을음이 생겼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금속 수세미나 거친 연마제는 코팅을 벗겨 유해한 조리 환경을 만들 수 있으니 절대 피한다. 코팅 표면에 깊은 긁힘이 보이거나 코팅이 들떠 있다면 무리한 복원보다 교체가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척이 끝나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얼룩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마른 행주로 닦은 뒤 약불에서 잠깐 데워 수분을 날리면 물자국이 줄어든다. 오늘 한 번 제대로 제거해두면 다음부터는 불림만으로도 쉽게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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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일주식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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